너무 슬퍼 눈물 터진 ‘송해 추모 개그’…“우리나라는 원래 사면이 바다였다”

한 코미디언이 별세한 최고령 MC 송해 추모 글을 썼다.

그는 선배 코미디언인 고인을 기리는 이른바 ‘추모 개그’로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별세한 송해의 생전 모습 / 뉴스1
별세한 송해의 생전 모습 / 뉴스1

코미디언 이용식이 8일 인스타그램에 송해 추모 글을 올렸다.

이용식은 송해 별세 소식을 접하고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송해와의 인연을 회상했고 고인을 기리는 가슴 찡한 ‘추모 개그’로 눈물을 쏟게 만들었다.

코미디언 이용식이 송해, 임하룡과 함께 찍은 사진을 8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이용식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이용식이 송해, 임하룡과 함께 찍은 사진을 8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 이용식 인스타그램

이용식은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 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멘트를 하면 가장 좋아하셨죠?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습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송해는 생전에 후배 코미디언 이용식을 누구보다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KBS "전국노래자랑" 제공
KBS ‘전국노래자랑’ 제공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해온 현역 최고령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해는 이날 서울 강남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송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식사를 하러 오실 시간이 지나 인근에 사는 딸이 자택에 가보니 쓰러져 계셨다”라고 전했다.

황해도 재령군 출신 송해는 1988년 5월부터 ‘전국노래자랑’ MC를 맡아 약 35년간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송해는 올해 1월과 지난달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다음은 코미디언 이용식의 글 전문이다.

1974년 4월 송해 선생님과 첫 만남이 오늘 아침은 선생님과 영원한 이별을…

 

47년 전 MBC 방송국에서 국내 최초로 코미디언을 뽑는 날 심사위원으로 맨 끝자리에 앉아 계시던 송해 선생님. 스포츠 헤어스타일에 카랑카랑 하신 목소리 지금도 기억합니다.

 

매주 토요일 생방송 주택복권 추첨하는 날 선생님은 준비하시고 쏘세요 외치시면 저는 활이 날아와 꽂힌 곳에 번호를 힘차게 외치던 그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선생님께서 출연하셨던 수많은 프로그램을, 이젠 그동안 선생님을 사랑해주셨던 시청자 여러분께 선물로 드리고 천국에 가셔서 그곳에 계신 선후배님들과 코미디 프로도 만드시고 그렇게 사랑하셨던 전국노래자랑을 이번엔 천국노래자랑으로 힘차게 외쳐주십시요.

 

그래서 우리 국민들께 주셨던 웃음과 즐거움을 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내려주시길 기도 드립니다.

 

제가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이 멘트를 하면 가장 좋아하셨죠?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가 아니고 원래 사면이 바다였읍니다. 동해, 서해, 남해, 그리고 송해~

 

그 어른은 바다셨습니다.

 

송해 선생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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