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안 간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이 참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불참한다.

문화일보는 권양숙 여사 등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유가족 측이 윤 당선인 취임식에 불참한다는 의향을 대통령취임식 준비위원회(이하 취임준비위)에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매체는 이날 “취임준비위는 권 여사 측으로 윤 당선인 취임식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알렸다. 이어 “취임준비위 위원 1명은 이번 주 중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에게 초청장을 예정대로 전달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 박주선 취임준비 위원장은 권 여사 측에 직접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권 여사 측에서 불참 사유는 따로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왼쪽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 부인 권양숙 여사 / 이하 연합뉴스
(왼쪽부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남 노건호 씨, 부인 권양숙 여사 / 이하 연합뉴스

취임준비위 측은 지난달 29일 “관례대로 전직 대통령과 그 유가족을 취임식에 초청한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권 여사 측과 고 이승만 전 대통령, 최규하 전 대통령 측에는 개별로 연락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이 초청 의사를 전달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취임식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일본 매체 지지통신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한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 말을 빌려 “기시다 총리가 한국 대통령 취임식에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을 파견하는 방향으로 조정에 들어갔다”라고 알렸다. 이어 총리가 직접 방문하지 않고 외무상을 파견하는 이유에 대해 “윤 당선인은 한일관계 개선에 긍정적이지만, 원징용공(일제 강제 동원)이나 위안부 문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한 한국 정부의 해결책 제시가 우선이라는 일본 정부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과 동시에 주요 각료를 파견해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려는 목적”이라고 내다봤다.

윤 당선인 취임식은 오는 10일 열린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새벽 12시 임기 개시를 알리는 보신각 타종 행사로 시작되는 이날 행사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치러진다.

윤 당선인은 당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오전 11시 취임식 본식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용산 집무실 시대를 여는 기념행사와 만찬 등이 준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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