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카페 사장이다… 매일 따뜻한 라떼만 주문하시는 어르신 사연 듣고 오열했다”

한 카페 사장과 할아버지 손님의 훈훈한 사연이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StudioByTheSea·LightField Studios-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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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쿠 등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개인 카페 하는데 매일 오시는 할아버지 계시거든? 나 진짜 울고 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최근 올라왔다. 여기엔 한 다음 카페 회원이 지난 3일 올린 사연 글의 캡처본이 담겼다.

 

지난 1년간 자신의 카페를 매일 찾는 어르신이 있다고 밝힌 글쓴이는 “더워도 추워도 항상 따뜻한 라떼를 주문하신다. 근데 오늘 심한 폭염이어서 나도 모르게 할아버지께 ‘어르신, 오늘 엄청 더운데 시원한 거는 어떠세요? 혹시 찬 건 못 드세요? 매일 따뜻한 것만 드시길래 여쭤봐요’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갑자기 할아버지가 놀라시면서 ‘라떼도 시원한 게 되냐’고 물으시더라. 내가 ‘무조건 된다, 시원하게 얼음 넣어드리겠다’고 하고 부드러운 빵 내어드리면서 ‘더운데 앉아서 드시고 가세요’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글쓴이에게 “늙은이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기 쉽지 않은데, 정말 고맙소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ViewFinder nilsopho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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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이때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생각나 앉아서 30~40분 수다 떨었다. 할아버지께선 라떼라는 걸 뒤늦게 알고 용기 내서 시켰는데, 차가운 게 있는지도 몰랐다고 하시더라. 매일 나와서 뭐라도 해야 사회 구성원인 걸 느낄 것 같아서 매일 카페에 왔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 “눈물 날 뻔했다. ‘이제 매일 오시면 저한테 메뉴 추천해달라고 말씀하시라. 이 시간대 손님 많이 없으니까 이야기 나누시면 저도 안 심심하고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가실 때 중절모 벗으시면서 정중하게 인사하시더라. 그러다 한두 시간 뒤에 가게 다시 들르시더니 직접 키우신 수박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내일 할아버지랑 수박 쪼개 먹기로 했다. 음료는 제가 살 테니 꼭 오시라고 당부했다. 우리 할아버지 생각나서 더 슬펐다. 할아버지께서 더운 날에도 따뜻한 라떼만 사 가시는 이유 듣고 더 눈물 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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