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해외순방 동행한 민간인, 윤 대통령이 ‘중매’해 결혼했다

나토 정상 회의’ 일정에 동행해 논란인 이원모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부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한 인연이 알려졌다.

이 비서관과 부인 신 씨가 결혼하는데 윤 대통령이 ‘큐피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겨레는 6일 윤 대통령이 이 비서관과 부인 신 씨를 중매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윤석열 대통령 / 이하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이하 뉴스1

매체는 “신 씨가 평소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유명 한방 의료재단 이사장 딸”이라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재직 시절, 당시 검사였던 이 비서관에게 신 씨를 소개했다고 전했다. 신 씨는 2013년 이 비서관과 결혼했다.

대구지검, 대검, 대전지검을 거친 검사 출신 이 비서관은 깊은 인연 덕인지 윤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나온 지난해 8월 ‘윤석열 캠프’ 법률팀에 합류했다. 당시 이 비서관은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대응하는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대통령 비서실 인사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첫 해외 순방 일정을 다녀온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부인 신 씨는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일정 등 윤 대통령 스페인 순방에 동행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본보 7월 6일 보도)

대통령실 직원도 공무원도 아닌 민간인 신분인 신 씨는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일정에 따라나섰다. 대통령 전용기를 같이 타고 마드리드 숙소에서 대통령 내외와 함께 머물렀으며, 김 여사 수행을 맡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가 기강 문제로까지 번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정상회담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온갖 극비가 다뤄진다”며 “한 나라 대통령 부인이 공식적인 수행원이 아닌 지인을 수행원으로 등록해 가서 대동하고 국무를 봤다는 것은 국가의 기강에 관한 문제다. 정식으로 문제 제기해 따져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이런 지적에도 대통령실은 신 씨 동행은 적법한 절차 아래 이뤄졌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측은 “민간인 자원봉사자도 순방에 필요한 경우 ‘기타 수행원’ 자격으로 순방에 참여할 수 있다. 신 씨는 모든 행정적 절차를 적법하게 거쳤다”면서 “오랜 해외 체류 경험과 국제행사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순방 기간 각종 행사 기획 등을 지원했다.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별도의 보수를 받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 씨가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는 건 맞지만, 김 여사 일정을 위해 간 것은 아니다. 단 한 차례도 김 여사를 수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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