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자원봉사 나선 국민의힘 의원들, 그런데 복장이 좀 특이합니다 (사진)

서울 동작구 폭우 피해 봉사활동
일부는 새마을운동 모자 쓰고 등장

수해 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는 등 콩트 분장을 연상케 하는 복장으로 나타나 시선을 집중시켰다.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모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 모습 / 이하 뉴스1-국회사진취재단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모인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 모습 / 이하 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42명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모였다. 폭우 피해 직격탄을 맞은 시민을 돕기 위해서다.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집결한 이들은 각자 목에 수건을 둘러메고 장갑과 장화를 착용한 채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주호영 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는 새마을운동 마크가 새겨진 모자를 써 눈에 띄었다.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등장한 주호영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새마을운동 모자를 쓰고 등장한 주호영 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새마을운동은 ‘잘살아 보세’라는 구호를 외치며 1970년대 빈곤 퇴치와 지역 사회 개발을 목표로 전개된 농촌 계몽 운동이다. 근면, 자조, 협동 정신을 바탕으로 한다.

특히 회색 티셔츠에 검은색 배바지를 입고 초록색 모자를 쓴 주 위원장은 빨간색 손수건까지 목에 둘러 콩트에 등장하는 농촌 패션을 연상케 했다.

주호영 위원장
주호영 위원장

거기에 장화와 빨간색 고무장갑이 더해지자 멀리서도 눈에 띌 만큼 시선이 집중됐다.

머니S 보도에 따르면 주 위원장은 이날 “커다란 수해를 입은 수재민과 국민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두 번 다시는 준비 없는 재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의원들을 향해 “오늘 할 일이 많을 것이다. 흉내만 내지 말고 해가 떨어질 때까지 내 집이 수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일하자”고 당부하기도 했다.

의원들은 피해가 심한 노래방 등 주변 상가 건물 지하로 이동해 빗물에 젖은 물건을 꺼내어 밖으로 나르는 등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봉사 활동에 나선 지 몇 십분 만에 휴식을 취하면서 일부 주민 원성을 들었다.

뉴스1은 “의원들은 노래방이 있는 지하 1층 상가 계단에 한 줄로 서서 물에 잠겼던 짐들을 옆 사람에게 전달하며 빼내는 작업을 30분 정도 하고 휴식을 취했다”며 “일부 주민과 상인들은 봉사활동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하게 항의했다”고 전했다.

또 “인근 상인으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은 ‘여기를 막아 놓고 뭐하는 건가’라고 따졌고 다른 상인도 ‘영업하는데 길을 터 달라’라고 의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고 설명했다.

집중 호우로 무너져 내린 동작구 사당동 한 아파트 벽
집중 호우로 무너져 내린 동작구 사당동 한 아파트 벽

앞서 지난 8~9일 쏟아진 폭우로 사당동 일대 주민은 많은 피해를 봤다. 수십 채 다세대 주택이 빗물이 침수됐고,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해 한 아파트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다.

주민들은 급히 마련된 대피소로 이동해 잠과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다음은 수해복구 자원봉사에 나선 의원들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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