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읽다 낮잠에 빠진 책… 편집자, 뜻밖의 편지 보냈다

‘실크로드 세계사’ 편집자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다. 이 책은 ‘문 전 대통령이 읽다 낮잠에 빠진 책’으로 최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실크로드 세계사’를 펴낸 편집자가 감사편지를 보내왔다”라고 알렸다.

편집자가 보낸 편지에는 “진중한 인문서를 만든다는 것이 이 시대에 어떤 의미인가를 회의적으로 고민하던 차였는데, 대통령님이 ‘실크로드 세계사’를 읽으시는 모습을 보며 너무나 기뻤고 더 나아갈 힘을 얻었다”라는 등 내용이 담겼다.

문 전 대통령은 “(편지 내용에) 공감하며 출판계 모든 분을 응원한다”라고 화답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비잔티움연구센터장이자 역사학자인 피터 프랭코판의 저서 ‘실크로드 세계사’는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2000년 세계사를 조망하는 내용을 담는다. 한 손에 쥐는 것도 버거울 정도로 무려 1024페이지에 달한다.

2017년 5월 출간돼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던 이 책이 최근 들어 다시 관심을 받게 된 건 ‘사진 한 장’ 덕이다.

이하 지난달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공개한 사진 / 이하 트위터
이하 지난달 2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문다혜 씨가 공개한 사진 / 이하 트위터

지난달 27일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는 트위터에 짧은 글과 사진을 덧붙인 게시물을 올렸다.

문다혜 씨 트위터 글
문다혜 씨 트위터 글

그 안에는 소파에 누워 낮잠이 든 문 전 대통령 모습이 담겼다. 잠든 문 전 대통령 뒤로 탁자에 놓인 책 한 권도 눈길을 끌었다. 바로 ‘실크로드 세계사’다.

책 "실크로드 세계사" 
책 ‘실크로드 세계사’ 

평소 독서 애호가로 알려진 탓에 문 전 대통령이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여러 사람 관심의 대상이 됐다.

독서 애호가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통령 / 연합뉴스
독서 애호가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통령 / 연합뉴스

문 전 대통령은 임기 동안 종종 책을 추천하거나 독서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국민들에게 일독을 권유해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서재 / 트위터
문재인 전 대통령 서재 / 트위터

스스로 활자 중독이라고 할 만큼 ‘책 사랑’이 각별한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서울국제도서전 개최 당시 “아버지가 한번 장사를 나가시면 한 달 정도 만에 돌아오시곤 했는데 그때마다 꼭 읽을 만한 아동문학, 위인전을 사 오셨다”라며 책과 가까이 지내게 된 사연을 알렸다. 또 “독서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됐고 인생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기 중 여름휴가 때마다 독서하며 시간을 보낸 문 전 대통령 / 청와대 제공
임기 중 여름휴가 때마다 독서하며 시간을 보낸 문 전 대통령 / 청와대 제공

취임 첫해부터 임기 동안 문 전 대통령이 읽거나 추천한 도서는 ▲’명견만리’ 시리즈 ▲김성동 소설 ‘국수’ ▲진천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한국인 유일의 단독 방북 취재’ ▲한강 ‘소년이 온다’ ▲임홍택 ’90년생이 온다’ ▲안도현 ‘연어’ ▲도올 김용옥 ‘슬픈 쥐의 윤회’,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통일, 청춘을 말하다’ ▲’세밀화로 그린 보리 큰 도감’ 시리즈 ▲황윤 ‘사랑할까, 먹을까-어느 잡식가족의 돼지 관찰기’ ▲정혜신 ‘당신이 옳다’ ▲김희경 ‘이상한 정상가족’ 등이다.

오는 7월 개관을 앞둔 전주 헌책도서관에 ‘명견만리’, ‘류성룡의 왜란극복기’ 등 본인이 소장한 책 10여 권을 기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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