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로소득 전액 환수” 외치던 이재명, 3억에 산 아파트 24억에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아파트를 24억5000만원에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구가 인천 계양구로 바뀐 만큼 자신의 정치적 기반지인 성남과 이별 수순을 밟는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일 수내동 자택 A아파트를 24억5000만원에 내놨다. 이 의원 아파트는 공급면적 192.83㎡(58평), 전용면적 164.25㎡(50평)로 중앙공원 전망과 불곡산 전망 등 최고로얄동으로 꼽힌다.

이 의원은 이 아파트를 1998년 6월 15일에 매입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때 3억6600만원을 주고 산 집이 지금 20억원 가까이 간다”고 밝힌 바 있다.

1998년 3억6600만원에 주고 산 집을 24년이 흐른 올해 569% 증가한 가격인 24억5000만원에 내놓은 것이다. 해당 가격으로 매도에 성공할 경우 이 의원은 20억8400만원의 차익 실현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의원이 내놓은 아파트 시세는 같은 동 같은 평수의 매물과 비교해 1억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을 낮춰서라도 집을 빨리 처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그러나 대선후보 시절 부동산 투기 대책에 대해 “실거주자 외엔 부동산으로 생기는 불로소득을 100% 환수하면 된다”(작년 7월, 유튜브 채널 ‘박시영 TV’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을 세재로 환수해 전 국민에게 되돌려줘야 한다”(작년 7월, YTN라디오에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확실하게 없애겠다”(작년 10월,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뒤 감사 연설문에서) “부동산 불로소득 환수해 ‘전국민 가상자산’ 지급을 검토하겠다”(지난 1월, 가상자산 거래소 간담회에서) 등 부동산 불로소득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여러차례 내비친 바 있다.

이데일리도 전날(3일) “이 의원은 6월 중순에 경기 성남 분당구 수내동 소재 자택 A아파트를 팔기 위해 매물로 내놨다”며 “현재는 24억5000만원에 나와 있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 측은 “1가구 2주택을 할 수 없으니 당연히 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의원과 배우자 김혜경씨는 인천 계양 지역으로 이사를 거의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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