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가족이 탄 아우디 ‘주차 상태’ 미스터리, 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가족의 차량 상태를 두고 전문가가 다양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 29일 인양된 조 양 가족 차량 / 이하 연합뉴스
지난 29일 인양된 조 양 가족 차량 / 이하 연합뉴스

지난 29일 전남 완도 송곡항 방파제에서 약 80m 떨어진 가두리양식장 바닷속에서 조 양 가족이 탄 차량이 인양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성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 어린이 1명의 시신이 수습됐다. 지문 대조 결과 3명은 지난 5월 실종된 조 양 가족으로 확인됐다.

특히 차량 인양 당시 변속기 상태가 ‘주차(P)’ 상태였던 것이 알려지며 의문점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타살, 사고사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인양된 조 양 가족 차량에서 유실방지망을 벗겨내고 있는 경찰 / 이하 연합뉴스
인양된 조 양 가족 차량에서 유실방지망을 벗겨내고 있는 경찰 / 이하 연합뉴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30일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3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외부, 내부 충격에 의한 기어 변경 가능성에 이어 조 양 아버지가 스스로 기어를 바꿨을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죽기로 마음먹은 사람이 물에 빠지는 순간 고의로 기어를 바꾸는 건 매우 극적인 상황”이라며 “외부나 내부 충격에 의한 (기어) 이동이 제일 개연성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차량이 바다로 떨어질 때 발생한 외부 충격이나 조류의 영향으로 주행(D) 상태에 있던 기어가 변경됐을 수 있다며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30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조유나 양 가족의 1차 부검 결과 ‘사인 불명’이라는 소견을 내놨다. (관련 기사 보기)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부검의는 “일가족 3명 모두 외상과 질병은 없어 보인다. 사인을 알 수 없지만 익사는 배제할 수 없다”는 1차 검시 소견을 전달했다.

국과수는 약물 검사 등 추가 정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인양된 조 양 가족의 차량에 대해서도 국과수 정밀 감식을 통해 추락 사고와 기계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실종 직전 조 양 부모의 행적과 통신·금융 내역 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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