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서 “이재명 지지 선언” 나왔다… “60만 조선족, 李 지지”

지난달 26일 한 중국 동포(조선족) 단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이 이 후보의 경쟁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난하면서 자신들에게 대통령 선거 투표권이 없는데도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기 때문이다.

인터넷매체 인디포커스에 따르면, 소통과공감위원회 북한이주민&다문화본부(본부장 전주명)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决胜誓师大会(결승결의대회)’를 열고 “60여 만 명의 중국 동포들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소통과공감위원회는 민주당 선대위 소속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 60여만의 중국 동포들은 이재명 후보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한·중수교 이후 중국 동포들이 고향이자 모국인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분들도 민주당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님, 앞으로 우리 중국 동포들이 한국에서 잘 정착해 한국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나갈 수 있도록 더 좋은 정치를 해주세요”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그러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날선 비판을 보냈다.

이들은 “윤 후보는 건강보험 문제를 들먹이며 중국 동포들을 겨냥해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체계를 개선하겠다’며 ‘국민이 잘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외국인 건강보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는 한국 내에서 중국 동포들에 대한 혐오감을 조성시키는 발언”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의 입에서 나온 사람의 말이라고 하기에는 믿기지 않는다”면서 “이주민이 제일 많은 나라인 미국의 대통령도 이런 망발은 하지 않는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아울러 이들은 외국인에게 있지도 않은 대통령 선거권이 자신들에게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중국 동포들도 엄연히 선거권이 있는 유권자들”이라며 “2006년부터 한국에 3년 이상 거주하는 영주권자들이 투표권이 있다는 것은 다들 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엄연히 우리 중국 동포들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똑같이 대통령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의 주장과 달리 공직선거법상 조선족을 포함한 18세 이상 외국인이 영주권을 취득한 후 3년이 지나야 갖게 되는 선거권은 지방선거에만 해당된다.

이들을 대표하는 자가 어떠한 배경에서 중국 동포의 대선 투표권을 주장했는지는 몰라도 현행법상 대선에서는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지 않는다.

다만 조선족이 한국으로 귀화했다면, 외국인이 아닌 한국인 신분으로 대통령을 뽑는데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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