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이례적인 축하 “김영환 충북지사, 진심으로 존경해”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영환 충북지사. ⓒ안 의원, 김 지사 페이스북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과 김영환 충북지사.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일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이날 임기를 시작하는 광역지자체단체장 중 김영환 충북지사에게만 이례적인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안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문의문화재단지에서 열린 김 지사 취임식에 참석해 축하문에서 “아마 저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저는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라며 “저는 인생에서의 선배님이자 정치에서의 선배이신 김영환 지사님을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김 지사를 2000년대 초반 벤처붐이 한창이던 시절 만났다고 회고했다. 안 의원은 1995년 안랩을 창업해 V3라는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당시 김 지사는 40대 중반의 나이로 과학기술부 장관을 맡으며 벤처산업을 이끌었다.

안 의원은 “그때 제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였다”며 “(김 지사가) 방으로 오라고 해서 여느 다른 모임 때와 같이 여러 벤처기업인들 모아놓고 이야기를 듣는 그런 모임인줄 알고 별 기대 없이 갔다”며 “그런데 저 혼자만 부르셔서 둘이서만 2시간 가까이 식사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한 사람 한 사람을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고, 편견을 가지지 않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다”며 “이과뿐만 아니라 문과적인 식견까지 대단한 분은 처음 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안 의원은 “그 이후 김영환 장관님은 제 롤모델이 됐다”며 “세월이 흘러 2012년 정치를 시작하면서는 10년을 한결같이 정치를 함께 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안 의원은 특히 김 지사가 “아무리 어려워도 초인적인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하늘이 주는 때를 기다리고, 아무리 일이 잘못돼도 절대로 다른 사람 탓을 하지 않는다”며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를 귀중하게 여기고, 신세대와의 대화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공부하는 모습은 저 뿐만 아닌 모든 정치인들의 귀감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이던 시절 먼저 캠프에 찾아와 직책을 맡는 등 명실상부 친윤계로 통한다. 김 지사는 연세대 치과대학을 졸업해 치과의사를 하다 정치에 입문하는 등 의사 출신인 안 의원과 비슷한 이력을 지녔다. 김 지사는 국민의당 창당 당시 안 의원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하면서 친안계로도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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