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만해역 순직 항공대원 유족에 유공자증 직접 수여한다…현충일에 진행

3일 오전,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중인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

새 정부 들어 처음 맞는 2022년 6월 6일 현충일에 윤석열 대통령은 현충일 추념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만해역에서 발생한 조난선 수색대원을 헬기로 수송하던 중 순직한 정두환 경감의 17세 아들 정모 군 등을 비롯한 5명에게 윤 대통령이 국가유공자증을 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정두환 경감이 탔던 헬기는 대만해역에서 조난신고가 접수된 교토 1호 수색 작전에 투입된 경비함정 3012함에 해양특수구조단 대원 6명을 수송했다. 이후 제주공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이륙했으나, 이륙 후 30∼4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정두환 경감과 황현준 경사가 순직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서해수호 참전용사와 그 유가족 등을 비롯한 7명도 초청됐다. 보훈정책을 강화하여 국가를 위해 힘쓰고 희생한 이들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강경한 의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유공자 증서를 받을 5명은 지난 4월 대만해역에서 순직한 정두환 경감의 아들인 정모(17) 군, 역시 대만해역에서 숨진 황현준 경사의 아버지인 황상철 씨, 월남전 참전용사인 문인주 씨, 대테러 훈련 중 부상당해 공상 군경이 된 박옥평 씨, 6·25 참전용사인 고(故) 임상규 씨의 아들인 임종길 씨 등이다.

정두환 경감의 아들인 정모 군은 해당 일정에 대해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잊지 않겠다는 마음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또한 “(그 사고로 인해) 보훈이라는 단어를 실감했다”고도 말했다. 사고 당일에는 나라를 원망하는 마음이나 분노도 있었지만, 지금은 기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말과 함께 “아버지가 나라를 위했다는 것만 알아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이들을 만나 유공자증을 직접 수여하는 데는 새 정부의 ‘통합 행보’라는 시각도 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광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5·18 정신’을 “보편적 가치의 회복”이라고 규정한 바 있는데, 이런 행보는 흑백이나 진영 논리에 따라 어떤 사건에 대한 역사의 평가가 뒤바뀌거나 변질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의 표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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