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옷가격… 친오빠가 텔레그램으로 아는 기자들에게 전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패션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것과 관련, 김 여사의 친오빠 김모 씨가 텔레그램으로 친분이 있는 기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 여사가 지속적으로 비선 논란에 휩싸이는 가운데 논란이 예상된다.

안혜리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7일 칼럼을 통해 “김 여사의 친오빠가 친분 있는 몇몇 기자들에게 직접 김 여사 사진과 패션정보 등을 텔레그램을 통해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안 논설위원은 “‘김 여사의 소박한 패션’ 류의 기사가 쏟아진 배경”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이 된 김 여사 개인 팬클럽도 매우 비정상적이지만 아무 직책 없는 대통령 처가 식구가 기자들을 상대하며 선별적으로 대통령 부부 관련 정보를 전달해왔다는 사실은 믿기 어려울 만큼 비상식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여사가 지난 5월 충분 단양 구인사 방문 때 입었던 특정 쇼핑몰의 5만4000원짜리 검은색 치마와, 윤 대통령 첫 해외 순방길 당시 두른 발찌가 국내 스타트업의 32만7000원짜리 제품이었다는 게 다 친오빠가 몇몇 기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알려준 덕분이라는 것이다.

김 여사는 그간 개인 팬클럽에 자신의 사진을 전달하는가 하면, 봉하마을 방문 때는 코바나컨텐츠 전무였던 김모 교수를 대동했고, 지난 스페인 순방 때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민간인 신분의 신모 씨가 수행해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김 교수에 대해선 “십년지기 친구”, 신씨에 대해선 “기타 수행원, 법적 하자 없다”고 해명했다. 계속된 비선 논란이 제기되자 대통령실은 이날 영부인을 수행하는 제2부속실을 만들 계획은 없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일축했다.

안 논설위원은 “윤 대통령 본인은 말할 것도 없고 대통령실이 이를 몰랐다면 무능이고 알고도 눈을 감고 있는 거라면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지금 당장 그런 위기의 징후를 잘라야 하는데 상황은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임기 초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때도 그랬다”며 “당장 상황은 모면했을지 몰라도 문제는 점점 더 불어나 퇴임 때까지 대통령 발목을 잡았다. 지금 딱 그때 생각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주변에서 아무리 32만원 발찌로 국민 눈을 가려도 눈 밝은 국민은 그날 발이 아닌 가슴에 단 브로치가 2610만원짜리 티파니 아이벡스 클립 브로치라는 걸 안다”며 “5만원짜리 치마 타령을 한들 실제론 스페인 교포 간담회 때 입은 초록색 프라다 치마 가격이 450만원, 그날 목에 건 반클리프앤아펠 스노우플레이크 펜던트가 사이즈에 따라 적게는 6000만원대에서 많게는 무려 1억원짜리라며 반감을 가질 뿐”이라고 덧붙였다.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