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실종’ 조유나 양 가족이 살던 아파트 가봤더니… 현관문에 ‘노란 딱지’ 가득했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10)양 가족이 그동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실종경보 발령된 조유나양 / 이하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
실종경보 발령된 조유나양 / 이하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블로그

지난 27일 광주 남부경찰서와 뉴스1에 따르면 조양이 부모와 함께 살던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는 법원의 특별우편 송달이 적힌 노란 안내장이 붙었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은 법원 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에서 (조양 어머니 이모씨에게) 2700만~2800만 원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지난 25일 법원 집행관실 직원이 방문했다가 사람이 없어 연락 달라고 쪽지를 붙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양 가족이 신용카드사 한 곳에서만 갚아야 할 카드 대금은 약 270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카드사 채무는 확인 중이다. 조양 아버지는 광주 서구에서 컴퓨터 판매업을 했으나 지난해 7월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이씨도 그 무렵 직장을 그만뒀다. 이후 부부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완도해경이 지난 27일 전남 완도군 물하태송곡선착장에서 최근 실종된 조모양 일가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완도해경이 지난 27일 전남 완도군 물하태송곡선착장에서 최근 실종된 조모양 일가족을 찾기 위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앞서 조양 가족은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제주도 한 달살이를 하겠다며 학교에 교외체험학습 신청 후 완도로 떠났다. 교외체험학습 기간이 끝났음에도 조양이 출석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학교는 지난 22일 경찰에 신고했다.

하지만 경찰은 조양 가족이 제주를 방문한 행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전남지역 지자체가 운영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사업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지는 완도군 신지면이다. 조양 가족은 은색 아우디 차량을 이용해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전남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통해 완도에 도착했다.

CCTV 확인 결과 차량이 완도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됐지만, 육지로 나오는 모습은 찾지 못했다. 차량 사고나 추락 등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은 일가족의 극단적인 선택이나 차량 사고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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