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비선’이냐..김건희 ‘민간인 동행’ 감싼 권성동의 궤변

대통령실 직원의 부인이 민간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수행한 것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문재인 전 대통령도 방탄소년단(BTS)을 동원했다”며 논란이 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한국방송>(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통령실 이원모 인사비서관의 부인인 ㄱ씨가 김 여사의 지난달 스페인 방문 일정을 수행한 것에 대해 “대통령이 국정 수행 과정에서 꼭 공직자만 수행하라는 법은 없다. 필요하면 일부 민간인도 데려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대통령 행사 때 보면 유명한 가수를 문재인 대통령 때 보면 수시로 동원하지 않나. 방탄소년단(BTS)”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수시로 해외 방문할 때마다 (방탄소년단을) 동원해서 같이 무슨 퍼포먼스도 벌이고 했지 않았나”라며 ㄱ씨의 김 여사 수행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ㄱ씨가 나토 행사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 것에 대해서도 “공무 수행 과정에서 공무에 도움이 되고 보조를 하고 지원했다고 한다면 그건 일단 특별수행원인 것이다. 특별수행원이기 때문에 전용기 타는 것이 그렇게 큰 문제가 된다고 저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적으로 따라가고 공적 업무 수행하는 데 도움을 안 주고 그냥 단순히 놀러 가고 따라갔다 그러면 문제가 되는 거지만, 공적인 거 수행하는 데 보조하고 지원하고 했다 그러면 그 범위 내에서는 공적인 역할을 한 것이다. 공적인 역할을 했으면 대통령 전용기 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뭐든지 색안경 끼고 보면 이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ㄱ씨는 지난달 초 대통령실 경호·의전팀, 국민소통관실 실무자로 구성된 나토 정상회의 사전답사단과 함께 스페인 마드리드에 다녀왔다. ㄱ씨는 이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어진 윤 대통령의 나토 출장 때도 미리 현장에 도착해 김 여사 업무를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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