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가족, 뜻밖의 유명인이 먹먹한 추모 남겼다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조유나 양 가족에 추모글을 남긴 사람이 있다.

조유나 양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조유나 양 /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

바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박지현 페이스북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 박지현 페이스북

박 전 위원장은 30일 오후 페이스북에 조유나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며 ‘민생과 협치로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그는 “한 아이에게, 어느 부부에게 이런 일이 벌어질 동안 정치는 과연 무엇을 했을까. 대한민국은 지난 17년 동안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자살률 1위 국가다”라며 “생활고를 비관한 가족의 극단적 선택도 한두 번이 아니다. 어쩌면 이런 참혹한 비극은 여기서 끝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년간 나라를 맡았던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라며 “민주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저도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 조 양 가족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또 박 전 위원장은 “정치를 바꿔야만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는 계파와 권력을 앞세운 정치투쟁이 아니다”라며 “생활고로 힘들어하고 죽어가는 서민과 청년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민생투쟁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죄스러운 마음으로 조 양 가족의 명복을 빈다. 부디 빚 독촉 없고 생활고 걱정 없는 하늘나라에서 고이 잠드시길 기도한다”라고 했다.

한편 박지현 전 위원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대표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전 위원장은 당권도전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경찰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 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29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에서 경찰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 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에 대한 인양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항 인근 앞바다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최근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의 아우디 차량에 대한 인양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서 조유나 양 가족은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 체험을 하겠다며 집을 나섰지만 실종됐고, 지난 29일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인양된 아우디 차량에서 조양 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바닷속에서 숨진 채 발견된 조유나 양 가족에 대한 1차 부검에서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경찰은 체내 플랑크톤 검사를 통해 이들의 사망 시점이 물에 빠지기 전인지 후인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조 양 가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시신 3구에 대한 부검을 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는 ‘사인 불명’이라는 구두 소견을 냈다.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익사도 배제하지 못한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아래는 박 전 위원장이 남긴 글 전문이다.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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