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용산 이전 후 완전 심각해진 경비대 상황… 이러다간 큰일 날 것 같다

용산 대통령실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 소속 101경비단의 근무 환경이 엄청 열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01경비단 대원 /MBC
101경비단 대원 /MBC

MBC는 최근 대통령실 주변을 경비하는 경찰 소속 101경비단에서 실탄 분실 사고가 발생한 이후 경비단 내 실태에 대한 추가 제보가 들어왔다고 지난 30일 보도했다.

유튜브 채널 ‘MBC 뉴스’

매체에 따르면 101경비단 3개 대대는 지난달 11일부터 용산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 바로 앞 3층짜리 건물을 대기 및 생활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곳은 국군 심리전단이 사용했던 건물이다.

중요한 건 이곳의 내부 환경이 열악하기 그지없다는 점이다. 취재진이 경비단 관계자로부터 건물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을 확인한 결과, 개인장비를 보관할 전용 사물함과 옷장 등이 없어 단원들의 장비가 담긴 종이상자가 가득 쌓여 있었다. 또 신발, 가방, 옷걸이 같은 개인용품은 벽면과 바닥에 널려 있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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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경비단 내부 대화방에선 ‘탄띠를 빌려 가신 분은 가져다 달라’ ‘모자와 신발 잘못 가져가신 분 갖다 달라’는 글까지 올라오고 있다. 모두 보안상 민감한 장비라 충격을 자아낸다.

경비단을 더욱 지치게 하는 건 냉장고나 에어컨 같은 기본 옵션조차 없다는 점이다. 휴게실의 침상 또한 30여 개뿐인데, 1개 대대가 120명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다음 달 청와대에 남은 인력이 넘어오게 되면 환경은 훨씬 더 열악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단원들은 근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사례가 있다는 복수의 증언까지 나왔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엔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지니고 있던 실탄 6발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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