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술인 천공스승이 “영부인 바빠져야” 영상 올린 뒤에… 실제로 김건희 여사가 바빠졌다

역술인 천공스승.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영상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캡처. /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역술인 천공스승.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영상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캡처. /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역술인 ‘천공스승’이 유튜브 채널에 올린 강의가 새삼 눈길을 끈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인연이 있는 천공스승은 지난달 31일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에서 ‘영부인 역할론’을 강조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영상 ‘한미정상회담의 성과-영부인의 외교’ / 유튜브 채널 ‘jungbub2013’

그는 영상에서 “우리나라 영부인의 역할이 엄청나게 중요한 때”라며 “세계의 영부인은 외롭다. 대통령 뒤에 붙어 다니는 사람이 되고 있다. 영부인들이 자기 일을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영부인은 세계의 영부인들하고 교류할 수 있다. 영부인이 왜 (해외에) 나갈 때만 따라가서 악수해야 하나”라며 “영부인이 바빠져야 한다. 그것이 국익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영부인들끼리 가까워지면 대한민국과 그 나라가 서로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천공스승은 “아무리 세계가 남자들이 대통령을 한다고 하지만 나라 안에서 정치는 영부인이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천공스승의 이 같은 언급은 김 여사의 광폭 행보와 맞물려 관심을 끈다.

김 여사는 지난 18일 고(故) 심정민 소령을 추모하는 음악회에서 공개연설을 한 바 있다. 김 여사는 당시 추모음악회를 포함해 지난 일주일간 일곱 개의 외부 일정을 소화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부부 동반으로 서울 시내 극장에서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고 영화계 인사들을 대통령실 청사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지난 13일엔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지난 14일에는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 부인들과 오찬을 가졌다.

지난 16일엔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를 예방했다. 지난 17일엔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같은 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를 서울 모처에서 만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대선 레이스 때, 윤석열 당시 대선 후보가 김 여사 소개로 천공스승을 만났다는 보도 등을 인용하며 ‘무속인들이 김 여사와의 친분을 통해 윤 후보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공세를 편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당내 경선 TV 토론에서 천공스승을 만난 횟수와 관련해 “부인과 함께 몇 번 만났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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