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충북도, 버스출발하는 데 잡아 세우는 고질병 재발?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비대위)는 지난 11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조속한 확정과 추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비대위)는 지난 11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조속한 확정과 추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충북=위키트리) 김성호 기자 = 버스출발하려는 데 잡아 세우는 충북도의 고질병이 또 다시 재현되고 있다. 한치 앞도 못보는 것 같아 씁쓸할 따름이다.

지난해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확정 직전 충청권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할 경우 ‘철도 노선을 지나는 건물들이 위험할 수 있다’, ‘청주의 도로폭이 좁아 지하철을 놓을 수 없다’등 해괴한 논리로 반대 목소리를 내 조건부 철도망계획 포함에 일조하더니 이젠‘통과해야 한다’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일부 얘기다.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 쟁취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비대위)는 지난 11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의 조속한 확정과 추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국민의힘 정우택(청주 상당)·더불어민주당 이장섭 의원(청주 서원),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최충진 전(前) 청주시의회 의장과 각 시민사회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성안길 거리 홍보 후 중앙공원에서 본 행사를 열어 범시민비대위 결의문 낭독, 퍼포먼스 등을 진행했다.

특히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충청권 광역철도의 청주도심 통과 필요성을 역설하며 조속한 노선 확정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시종 지사는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여 국가계획 반영까지 값진 결과를 만들어 주신 충북도민·청주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청주시민이 편리하게 기차타고 대전, 세종, 서울가고, 충청권 메가시티도 완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을 모아달라”고 역설했다.

이장섭 의원도 “청주 광역철도 노선은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이라는 것의 기본적 요소로 반드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정치권 차원의 측면 지원을 못 박았다.

이날 범시민비대위는 결의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청주도심 통과 광역철도를 조속히 확정·추진할 것과 민선8기 충북도지사, 청주시장을 비롯한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이 적극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는 국토부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선정돼 노선 결정과 경제적 타당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해 10월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사실 이 또한 페인트인 듯 보이는 대목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조건부 포한된 노선이 국토부 선도사업으로 선정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다. 진천이 공들여 국가계획에 포함시킨 수도권내륙선을 뒤로 밀어낸 인상이 짙단 얘기다.

2021년 7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엔 오송~청주공항 간 구체적인 노선계획은 청주도심 경유 노선을 포함한 대안별 경제성과 지역발전 영향을 고려해 최적대한으로 검토·추진하는 것으로 반영된 바 있다. 조건부다.

충북도를 비롯한 범시민비대위는 현재 청주도심 통과 노선의 조기 확정을 요구하고 있고,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윤석열 대통령 충북지역 첫 번째 공약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12일“청주도심 통과 노선 확정을 위해 국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면서 “청주도심 통과 노선으로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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