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문재인인데, 살려줘”… 양산 사저 앞 시위, 실제로 이런 수준입니다 (영상)

경남 양산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조용했던 이 동네에 이런 말들이 울려 퍼졌다.

직접 욕설을 할 수 없게 되자, 문재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 등은 욕을 연상케 하는 단어들을 쓰며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하하는 표현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집회 중인 사람들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 이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사는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집회 중인 사람들 모습이 담긴 영상 캡처 / 이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윤 의원은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라며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공개된 영상 속에는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시위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문 전 대통령 사저를 바라보며 연신 소리를 질러댔다.

한 시위 참가자는 “시~~베리안 허스키”, “개~~나리가 피었네”라며 욕설을 연상하게끔 하는 단어들을 외쳤다.

또 김 여사 이름을 부르며 “정숙아, 10년 봤으면 우리 친구지?”, “네 신랑 꼬락서니가 그게 뭐냐”, “대답하면 안 잡아먹지”라며 조롱 섞인 발언을 했다.

붉은색 조끼를 입은 한 남성은 목에 매듭을 묶은 뒤 교수형에 처하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해당 남성은 “나 문재인인데. 감옥 가서 사형당하기 싫다. 살려달라”라고 소리쳤다.

저승사자 분장을 한 남성도 있었다. 그는 확성기에 대고 “재인아, 같이 가자”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춤을 추거나 수박을 먹고, “사형하라”라고 외치는 참가자도 있었다.

현장에는 소음 기준 측정 등을 위해 경찰이 배치됐으나, 시위대와 큰 충돌은 없었다.

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양산 사저에 내려간 지난달 10일부터 이곳에서는 문 전 대통령에 반대하는 단체와 더불어 보수성향 유튜버 등의 집회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0일 양산 사저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연합뉴스
지난달 10일 양산 사저에 도착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 연합뉴스

협박성 발언을 일삼고 장송곡 등 노래를 틀며 이웃 주민에게까지 피해가 전해지자, 문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리인을 통해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일한 일부 민주당 의원 역시 이달 초 양산경찰서에 항의 방문해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지난 20일 양산 사저를 방문한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저 어느 위치에 있든 길가 시위대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이 너무 적나라하게 들렸다. 뉴스로만 보던 광경을 직접 보고 들으니 그 심각성은 상상 이상이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이런 집회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7일 “대통령 집무실 (주변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다 법에 따라 되지 않겠나”라며 강제로 막을 수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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