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탄전·원색 비난·구급차 출동…’검수완박 국회’ 난장판 벌어졌다 (사진)

30일 벌어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을 강행 처리하자, 국민의힘이 박병석 국회의장을 원색 비난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 검찰청법 개정안 표결을 앞두고 의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국회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의원들이 충돌을 빚었다. 또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넘어지면서 몸을 밟혀 구급차와 구조대가 출동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이 외에도 몸싸움 과정에서 전주혜·허은아 등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충돌에 따른 부상 및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양 의원의 상태에 대해 진단서를 받은 뒤 정확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후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이 처리된 후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에 올랐다. 배 의원은 관례상 의원들이 발언 전 진행하는 의장에 대한 인사를 모두 생략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이 노골적인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국회 자살행위를 방조한 것에 대해 저는 국민의 뜻에 담아 항의의 뜻과 함께 인사를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직후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단상 위에 올라 “국회의장 배석 하에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하고 의원총회에서 추인한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에 대한 합의안을 전면 부인하고 이렇게 나대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전면 반박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22분 본회의를 열어 검찰의 수사 대상 범죄를 기존 6대(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부패·경제) 범죄에서 부패·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의 검찰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177명 중 찬성 172명, 반대 3명, 기권 2명으로 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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