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겼는데 내려오라는 사람들, 정말 어이없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주 이르핀을 방문한 모습. 국민의힘 제공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대선과 지선, 2번의 선거에서 당이 이겼는데 자신을 향한 사퇴압박이 어이없다고 토로했다.

8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정치·정당 개혁에 매진할 것”이라며 “두 번의 선거에서 이겼다. 이제 정치·정당 개혁 아젠다를 만들어 나갈려 하니 (대표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사람들이 있다. 정말 어이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성 상납·증거인멸교사’ 의혹과 관련해 징계 논의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내 일각에선 ‘조기 전당대회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대표는 임기를 완주하겠단 의지를 거듭 드러내왔다.

이 대표는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에 앞서 정당개혁을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하고 최재형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저도 혁신위가 뭘 할지 모르겠다. 뭔지 모르는데 벌써 반발하는 분들은 뭐가 그렇게 찔리기에 벌써 반발하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친윤계’ 정진석 의원이 ‘이준석 혁신위’라고 비꼰 데 대해선 “당권에 관심이 있어 그렇게 말했다면 부적절한 처사였겠지만 그렇게 보진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내에서 정 의원을 당권 주자로 거론하는 분도 많지 않다”며 “(혁신위의) 시스템이 나오지도 않았는데 선제적으로 반발하는 건 공천 제도를 바꾸면 자신이 불리할 것으로 생각하는 분들의 조직적 저항이 아닐까”라고 의심했다.

향후 행보를 묻는 말에 그는 “저는 상계동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는 게 목표”라며 “상계동 지역 활동에 매진할 수 있게 당 지도부가 안정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당 대표를 다시 할 이유도 없다”고 단언했다.

YTN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육모방망이’ 모양의 철퇴 사진을 올린 것에 관해 “당연히 (정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이 이 대표 우크라이나행에 관해 ‘자기 정치’라고 비판하자 나온 행동이었다.

이 대표는 “나이나 선배가 어떻다고 얘기할 거면 앞으로 (당 대표도) 나이순으로 뽑아야 한다”면서 “정 의원이 윤핵관을 대표하는지 잘 모르겠다. 언뜻 보면 되게 외로워 보인다. 본인의 의중인 것 같은데 왜 이런 무리수를 두는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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