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진표 국회의장 , ‘혁신국회’에 쏠린 눈

21대 국회 하반기 의사봉을 잡은 김진표 국회의장 내정자의 ‘혁신국회’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김 국회의장 내정자는 지난달 당내 의원총회 투표에서 총 166명 중 53.6%인 89표를 얻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당시 함께 도전한 우상호 의원은 57표, 조정식 의원은 18표, 그리고 이상민 의원은 2표를 얻는데 그쳤다.

김 내정자는 당선직후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원칙이 확실하게 작동하는 국회, 의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국회, 많은 성과를 내는 민생 국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회의 권위를 지키는 의장, 할 말을 하는 의장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김 내정자에게 관심이 가는 것은 그가 어떤 인물을 국회 사무총장에 임명할 지 때문이다.

국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관행처럼 정치인과 전문경영인, 대학 총장 등이 번갈아 임명 되면서 그들만의 ‘자리 나눠먹기’라는 국민 비판이 이어져왔다.

김 내정자의 주장처럼 삼권분립을 위한 ‘개헌’과 ‘혁신국회’를 위해 실질적인 개혁을 총괄하고 지휘할 수 있는 능력있는 혁신 사무총장이 그 어느때 보다 필요한 때이다.

국회는 지금 여야가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국회의장 선출 등 원구성이 표류하고 있다.

21대 전반기 국회가 지난달 30일 끝났지만 현재까지 후반기 원 구성이 안 돼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등이 없는 국회 공백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원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대선과 잇따른 지방선거 참패로 내홍에 빠지면서 국회협상이 사실상 ‘올스톱’ 돼 국회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대선과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오로지 국민만 보고 가겠다”, “민생을 챙기겠다”고 외쳤지만 결국, 자신들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할 뿐이다.

더 이상 하반기 국회 원구성이 늦어져서는 안된다.

코로나 19 장기화를 비롯,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다.

대한민국도 예외는 아니다. 석유와 천연가스, 곡물, 그리고 각종 원자재값이 폭등하고 서민식탁의 물가마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경우에 따라서는 향후 세계 경제공항마저 우려하고 있다.

여야 정치권은 선거 승리의 도취와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 하루 빨리 국회 하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

원내 제1야당인 민주당과 새롭게 정권을 창출한 국민의힘은 더이상 과반이 넘는 의회권력과 집권 여당이란 힘의 논리만을 앞세워 대치와 파행을 거듭해서는 안된다.

그래서 더욱 김 국회의장 내정자에게 국민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가 향후 예상되는 ‘개헌’과 새롭게 추진할 ‘혁신국회’, 작금의 경제위기 극복 등 현안이 산적한 국회를 원만하게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어떤 인물을 사무총장에 기용할지를 보면 하반기 국회운영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김 의장 내정자가 입법기관의 속성을 잘 아는 의회정치 전문가를 발탁해 국회사무행정의 실질적인 개혁을 꾀할지, 아니면 과거 관행을 되풀이 할 지 지켜볼 일이다. /위키트리=임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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