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북한 김일성을 두고 한 말… 세종시 중학교 수업시간에 실제로 벌어진 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14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신문 1면에 게재한 김 주석 사진. / 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14년 4월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을 맞아 신문 1면에 게재한 김 주석 사진. / 노동신문

세종시의 한 중학교에서 교사가 수업 중 김일성(1912~1994년) 북한 주석을 ‘장군님’이라 칭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단 소식이 전해졌다.

조선일보 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종시교육청은 지난 3월 기간제 교사 A씨가 중학교 3학년 과학 수업 시간에 “일제강점기 당시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는 봉오동·청산리 전투 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그 전투(’보천보 전투’로 추정)가 교과서에 안 나오는 이유는 이를 주도한 게 ‘김일성 장군님’이기 때문이다”라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6일 밝혔다.

보천보 전투는 일제강점기인 1937년 동북항일연군 90여 명과 국내의 재만한인조국광복회 80여명을 포함해 약 170여명이 압록강을 건너서 함경남도 갑산군 보천면 보전리 주재소(현재 파출소)를 기습해 일시 점령 후 후퇴한 사건을 뜻한다.

김일성이 해당 전투를 지휘했는지를 두고 학계에서 숱한 논란이 일었다. 주재소에 있던 일본군이 5명에 불과한 데다 아군 피해가 더 컸다는 말도 나온 사건이다. 전투로 간주하기 어려울 정도로 작은 습격이었던 까닭에 김일성도 훗날 성과보다는 정치적 의의를 강조한 바 있다.

조선일보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런 작은 싸움을 두고 ‘김일성 장군님이 독립군이 승리한 전투를 이끌었다’는 식의 발언을 기간제 교사가 한 셈이다.

A씨는 수업에서 “미국은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인정해주지 않았다” “권력 욕심이 많았던 이승만은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미국의 말에 혹해 서울로 귀국했다”는 등의 발언도 했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다만 A씨는 사정상 수업이 어려운 교사를 대신해 기간제 교사를 지원하는 학교교육지원센터에서 약 1주일간 파견 나간 대체 교사로 세종시교육청 소속 정교사는 아니며, A씨는 신고 내용과 감사 결과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글과 전혀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
글과 전혀 관련 없는 뉴스1 자료사진.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