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허위경력 8건, 한영외고 생기부 삭제…”曺 이의제기 없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중앙포토·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의 고교 생활기록부(생기부) 기록내용 중 허위·위조로 판명된 경력 8건이 삭제·정정처리 됐다.

13일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한영외고는 4차례의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 끝에 지난달 20일 조민씨의 생기부를 최종 정정했다.

조민씨의 생기부에서 정정되거나 삭제된 내용은 그의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재판에서 법원이 허위 또는 위조라고 판결한 8건의 경력 등이다. 인턴 경력 등 교외체험학습상황 중 6건이 삭제처리됐고, 다른 칸에 오기입된 경력 1건과 한 문장에 나열된 경력 중 허위 경력 1건 등이 삭제됐다.

법원은 조민씨가 고교 생기부에 기재하거나 대학·대학원 입시 등에 제출한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한 바 있다. ①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②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인턴 및 체험활동확인서 ③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및 확인서 ④부산 아쿠아팰리스호텔 실습수료증 및 인턴 확인서 ⑤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인턴 및 인턴 확인서 ⑥동양대 총장 표창장 ⑦동양대 보조연구원 연구활동 확인서가 모두 위조됐거나 허위로 쓰인 내용이라는 것이다.

이중 고교 생기부에 기재된 항목은 ①~④ 등 4건인데, 교외체험학습상황에 중복 기재된 경우가 있어 실제 삭제된 건 6건이다. 한영외고는 최종 정정된 조민씨의 생활기록부 내용을 지난달 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반영했다

조민씨 측은 학업성적관리위의 4차례 회의 중 한번도 참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부당함을 호소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 심의 결과를 통보 받은 뒤에도 한달여가 지난 현재까지 학교 측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황보승희 의원은 “2018년 8월 19일 부산대의전원 장학금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된 지 1006일 만에 조 씨의 가짜 생활기록부가 정정됐다”며 “도덕적 우월감을 자부하던 문재인 정부와 조국 전 장관 등 친문 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지는 결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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