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아파트에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의 지휘시설 마련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촬영일은 2022년 5월 11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출근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대통령실 제공(촬영일은 2022년 5월 1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에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밤 자택인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비 피해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린 데 대해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도 모든 (지휘)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갖춰져 있다”고 설명했다.한 총리는 윤대통령 자택이 ‘지하벙커 수준’으로 보안, 통신시설 등이 완벽히 갖춘 까닭에 긴급시 국정을 지휘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는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다”며 인수위 시절 공개됐던 지하벙커 수준의 미니버스 ‘국가지도통신차량’ 이상의 장치가 윤 대통령 자택에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진행자인 김현정 앵커가 “폭우 때 대통령이 사용한 전화를 휴대폰으로 생각했는데 그 수준이 아닌가”라고 묻자 한 총리는 “모든 비밀이 좀 더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들이 다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전화기, 휴대폰이 아니라 비화기(대화내용을 암호로 전달하는 장치) 등을 사용했다는 설명이다.

진행자가 지하벙커 수준이라곤 할 수 없겠지만 버금가는 시설인지 묻자 한 총리는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다”면서 위급시 국정 수행에 지장이 없는 통신시설, 보안장치, 경호장치 등이 서초동 자택에 설치돼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인 지난 3월 15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 인터뷰 중 일부>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임대주택 건설문제, 건축 문제와 같이 한번 이건 고민해야 된다, 신중해야 한다. 한덕수 총리님. 대책도 대책입니다마는 폭우가 내리던 그 날 밤. 대통령 행보를 놓고도 논란이 좀 있었습니다. 야당에서는 이런 비판을 내놨어요. 100년 만에 큰비가 내리는데 대통령이 자택에서 전화로 보고 받고 지시하고 했던 건, 이건 심각하다. 특히 중대본으로 가려고 해도 자택 부분이 침수가 돼서 못 갔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래서 청와대가 필요했던 거다. 이러한 비판들을 어제 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한덕수> 저는 뭐 그런 비판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겁니다마는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제가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나가서 현장에서 총괄책임을 지휘해달라 지시를 대통령으로부터 제가 전화를 한 9시 반쯤에 받았습니다. 그런 행자부 장관은 세종시의 현장 지휘본부에 나가서 있었고요. 저는 한 9시 반쯤에 여기 청사에 있는 본부에 나갔고 그런 과정에서 계속 대통령님하고 상황 평가를 했고 또 보고도 드리고 또 지시도 받고 그렇게 했던 것이기 때문에 요즘에 어떤 그런 위기상황이라는 것은 꼭 현장에만 있어야 한다 저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워낙 좋은 통신 수단이나 이런 게 다 있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 나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물론 대통령께서 필요하실 때는 또 나오셨고요. 나오셔서 현장에서 또 같이 담당자들하고 의견 교환 해가면서 또 현장에서 지휘도 하셨고 그런 상황입니다.

◇ 김현정> 아니, 현장에서만 반드시 해야 되는 건 물론 아니죠. 전화로도 하실 수 있고 다른 통신으로도 하실 수 있습니다마는 지금 이 경우에는 자택 부근이 침수가 돼서 사실 가려고 해도 갈 수가 없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이게 비가 아니라 그럼 전쟁이었으면, 예를 들어 그랬으면 어땠을까 더 큰 재난이었으면 못 갔던 것인가, 이런 부분에 대한 국민적인 불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총리님.

◆ 한덕수> 그런 부분은 또 앞으로 이번 상황 같은 것을 또 좀 전반적으로 우리가 또 리뷰를 할 겁니다. 워낙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이긴 하지만 그러나 이런 상황이 언제라도 앞으로 발생할 수 있고 자주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문제를 어떻게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을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와 검토를 지속해서 해 나갈 예정으로 있습니다.

◇ 김현정> 청와대를 나와서 대통령 집무실에서 서초동 자택으로 몇 개월간 출근하기로 결정을 할 때 그때 사실 제일 우려했던 게 이런 위급상황에 대한 대처 문제였어요. 그때 인수위 답은 뭐였냐면 국가지도통신차량이라는 게 있다. 좀 쉽게 말해서 청와대 지하벙커 수준의 그런 체계를 갖춘 미니버스가 그런 차량이 24시간 대통령 자택 옆에 있을 거다. 급하면 거기 가서 지휘하실 거다,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혹시 그 차량이 이번에도 있었던 겁니까?

◆ 한덕수> 저는 그것보다는 이미 벌써 대통령께서 머물고 계시는 자택에도 그러한 모든 시설이 거의 완벽하게 다 갖춰져 있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 한덕수> 그런 지휘는 큰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지금 사실 전화로 지시하셨다라고 할 때 그 전화는 휴대폰 같은 거 생각했는데 그런 수준이 아닌가요?

◆ 한덕수> 좀 더 모든 비밀이 좀 더 보장될 수 있는 그런 통신수단들이 다 있습니다.

◇ 김현정> 지하벙커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 한덕수> 지하벙커 수준이라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아무쪼록 관저 공사가 얼마나 됐는지 모르겠는데 얼른 좀 근처로 가셔서 이런 국민적인 불안이 해소돼야 될 것 같습니다.

◆ 한덕수> 그렇게 정부에서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그렇게 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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