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한동훈에 “장관 자격없어, 악랄”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66)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의 옥중 편지를 썼다.

한 후보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특검 수사 4팀에 합류한 바 있다.

24일 SBS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4월 17일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국정농단 당시 검사장이었던 한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두고 “특검팀에 있던 악랄하고 악독한 사람이 어찌 나라의 법을 주무르는 수장이 될 수 있냐”고 언급했다.

그는 “한 후보자가 우리나라 제일의 검사일진 모르나 죄를 만들기 위해 증거를 옭아매는 사람”이라며 “국민을 보호하는 법무부 장관으로서의 자격은 없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또 당시 특검팀에 있던 다른 검사를 가리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했던 모든 일을 실토하지 않으면 삼족이 멸함을 당할 거라고 압박했다”고 주장했다.

특검팀의 또 다른 검사를 놓고는 “강압적인 수사를 해 본인이 묵비권을 행사했다”면서 “그런 검사들이 측근인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직에 내정된 것이 소름끼친다”고 했다.

최씨는 “통합과 화합보다는 정쟁과 수사정국으로 휩싸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특검팀의 재부활은 결코 국민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나라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2016년 12월 출범한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석열 당시 특검 수사팀장 밑에서 삼성 그룹 수사를 담당했다. 당시 한 장관은 최씨와 관련해 태블릿, 삼성 뇌물 문제 등 진위 논란이 있었던 문제를 수사했다.

최씨는 2020년 6월 대법원에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등 혐의로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원, 추징금 63억3676만원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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