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TV로 출구조사 시청하다 환하게 웃으며 “이재명 표정 좀 봐라”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ㆍ1재보궐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6ㆍ1재보궐선거 개표방송을 시청하며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전국이 빨갛게 물들었다.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했다.개표율이 79.95%(2일 오전 3시7분)인 상황을 기준으로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한 13곳에서 국민의힘이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이 우세인 곳은 호남을 포함한 4곳에 불과하다.

국민의힘에선 대구시장(홍준표 후보), 부산시장(박형준 후보), 울산시장(김두겸 후보), 경남지사(박완수 후보), 경북지사(이철우 후보), 충북지사(김영환 후보), 충남지사(김태흠 후보), 인천시장(유정복 후보), 강원지사(김진태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거나 유력하다. 경합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김은혜 후보가 개표율 73.46%인 상황에서 49.38%를 기록해 48.55%를 기록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있다.

국민의힘 분위기는 잔칫집이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당 지도부 및 소속 의원들은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은 “와” 하고 환호하며 만세를 불렀다. 경기지사 선거에 나선 김은혜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김동연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이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기까지 했다. 이준석 대표는 TV 화면에 충격에 휩싸인 민주당 상황실의 모습이 나오자 손으로 가리키면서 “이재명(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표정 보라”며 환하게 웃었다.

윤석열 정부는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여소야대 상황에서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국정 전반에서 공세적인 국정운영을 펼칠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강경·보수 정책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초상집’이 됐다. 지난 대통령 선거의 패배를 두고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반성과 쇄신을 외면한 것이 지방선거 참패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을 당이 제대로 뒷받침하지 못했다는 말도 나온다. 당은 한동안 ‘586 퇴진론’ 등의 문제를 두고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꺾고 승리함으로써 드디어 여의도 정치권으로 들어오게 됐다. 하지만 혼자만 살고 당은 죽은 꼴이 돼 선거 지휘자로서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당권 도전에도 빨간 불이 켜질 수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본 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방송을 지켜본 후 상황실을 나서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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