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 아버지 “아들의 사망 원인 모른다. 억울하다”

일명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 아버지가 다시 입을 열었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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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가 고 손정민 씨 아버지 손현 씨 인터뷰를 3일 보도했다. 아들을 떠나보낸 지 1년, 손 씨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식을 하루아침에 교통사고로 떠나보낸 분들의 아픔을 이제는 알 것 같다”면서도 “우리는 아들의 사망 원인조차 모르지 않느냐. 죽고 싶다가도 억울해서 못 죽겠다. 내가 계속 살아가는 이유는 너무 억울해서”라고 호소했다.

아들 손 씨는 지난해 4월 25일 새벽 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 A 씨와 술을 마시다 잠든 후 실종됐다가 같은 달 30일 오후 시신으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손 씨 사망 원인을 익사로 추정했다. 당시 많은 시민과 유튜버들이 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숱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경찰은 변사사건 심의위원회를 거쳐 손 군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했다. 타살 증거가 없고, A 씨에게서 범죄 혐의를 찾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찰은 손 씨가 A 씨를 유기치사·폭행치사 혐의로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아버지 손 씨는 “(아들) 시신 머리 뒤쪽에 좌열창(둔기에 맞거나 부딪쳐 피부가 찢어진 상처)이 발견됐다. 강비탈에서 돌무더기가 널린 강변으로 떨어졌다면 이곳에도 혈흔이 남아있을 텐데 검사도 안 했다”며 “친구 A군을 초기에 참고인으로만 몇 번 불렀을 뿐 피고소인 조사를 한 번도 안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조계에선 이번 사건이 ‘오제이 심슨 사건’과 비슷하다는 말을 한다. 경찰이 지나치게 자백에만 의존한다. 무능하면 솔직하기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살 이유가 없지만 너무 억울하다. 우리가 죽으면 누가 좋아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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